조선일보
은행권 대출 조이자… 서민들, '고금리' 2금융권 내몰린다
가계 부채 증가를 우려한 금융 당국이 은행권 대출 조이기를 강화하자 저축은행 신용 대출, 카드사의 카드론, 현금서비스, 보험사의 보험 약관 대출 등으로 대출자들이 달려 가고 있다. 은행권을 누르면 2금융권이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출 수요자들이 2금융권으로 몰려가면서, 지난 한 달 동안 2금융권 가계 대출은 1조50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금융 당국은 서민들의 급전 마련에는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2금융권 높은 금리에 의존하는 구조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11-11